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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My Cherish, Cheerful Companion> 사진전 / 부산 남천 타코들며쎄쎄쎄(쎄쎄쎄 명랑커뮤니티센터)
안녕하세요, 평온을 수집하는 기록자 채린제인입니다. 작년 브루커피 해운대점에서 열린 사진전에 이어 올해는 5/1(일)부터 7/10(일)까지 부산 남천동 타코들며쎄쎄쎄에서 사진전을 열고 있습니다. 전시 제목은 공간 이름의 앞 글자(CCC)를 따서 만들었습니다. '소중하고 유쾌한 친구'는 반려동물을 의미합니다. 쎄쎄쎄에 동물 친구들이 많이 놀러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감을 받아 준비한 전시입니다. 저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뉴질랜드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사람들과 반려동물을 만나고 목격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범주를 넘어 대자연 속에서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1년간의 여행에서 만 여장의 평온을 수집했습니다. 그중 반려동물이 등장하고, 이국적인 풍경을 느낄 수..
2022.05.01 -
[양산카페/물금카페] 사람과 마을을 생각하는 바른 카페, 소소서원
가족 일이 있어 양산에 갔다가 그냥 돌아오기 아쉬워 카페 한 곳에 들렀다. 낯선 카페는 그 자체로 여행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마침 노트북도 챙겼으니 글도 쓰고 밀린 작업을 정리하고 싶었다. 집에 오기 전 다른 곳에 들릴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라 커피 맛은 물론이고 특별한 공간에 머물렀으면 했다. 그러다 물금에 있는 한 카페를 발견했다. 좋아하는 카페 브랜드의 바리스타 한 분이 소소서원 카페 계정을 팔로우를 하고 있어 왠지 더욱 신뢰가 갔다. 카페 그 이상의 공간과 이야기가 담긴 특별한 곳, 양산 물금 카페 을 소개한다. 소소서원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신주5길 4-13 영업시간 : 화-일 10:00 ~ 21:30 평일 오후 3시, 조용할 거라 생각했던 외곽의 카페는 손님들의 이야기 소리로 가득했다..
2022.04.21 -
[음악] 농밀하게 그려낸 정글 속 기타 사운드, FKJ - Greener (feat. Santana)
내가 추구하는 삶의 색감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망설이지 않고 "FKJ(French Kiwi Juice)"라고 대답할 수 있다. 최근 [Just Piano]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운드를 선사한 FKJ가 2022년 4월 8일 신곡을 공개했다. 이 시대 최고의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산타나(Santana)와 함께. FKJ와 산타나, 이 두 사람의 합작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이 곡의 첫 버전을 들은 FKJ 친구 한 명이 '리드 기타에서 산타나가 들리는 것 같다'고 했단다. 의도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FKJ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한요. 산타나는 FKJ가 보고 듣고 배우며 자란 영웅이었으니까. 이를 계기로 산타나에게 편지를 쓰기로 결심한 FKJ는 그를 향한 존경과 함께 곡에..
2022.04.09 -
주말에도 기분 좋게 일하는 방법
일요일 저녁, 프랭코 님과 책 제작 관련하여 비대면 미팅이 예정되어 있었다. 집에서 회의를 하기가 힘든 상황이라 맥북을 들고 집을 나섰다. 스타벅스로 향하는 길이었는데, 문득 집 앞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1층 공간이 생각나 발길을 돌렸다. 벽 쪽에 붙어 있는 개인 책상에 앉아 있으니 마치 여행하며 일을 하는 디지털 노마드가 된 기분이었달까. 옆 옆 자리에는 외국인 여성분이 화상 전화를 하고 있어 더더욱 멀리 여행 온 기분이 들었다. 집에서 31m 정도 떨어진 장소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미팅이 끝났지만 여기 머물며 조금 더 '디지털 노마드'의 기분을 만끽하려고 한다. 몇 주째 나를 괴롭히던 '일요일 밤 우울증'이 상당히 휘발된 것 같다. 내일 출근해야한다는 사실이 무척 편하게 느껴질 지경이다. '1..
2022.04.03 -
코로나 탈출, 저녁 식사 전 운동으로 새 습관 다지기
태생이 꾸준하지 못한 사람? 예전에 재미로 본 사주와 성격 분석 프로그램에서 비슷한 해석이 나왔던 적이 있다. 내게는 하늘 높이 솟은 나무 세 그루가 있다고 한다. 쭉쭉 뻗는 나무처럼 시작하는 에너지는 강한데 그만큼 끝 마무리를 하는 게 어렵다고 한다. 부끄럽지만 맞는 말이다. 어렸을 때는 그저 내가 특별히 못나고 부족한 사람이라 그런 줄 알았고, 자책도 많이 했다. 그렇지만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운명적인 약점'이라고 생각하고 나니 오히려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지금은 무언가 가 되지 않으면 심한 자책 대신 '내가 그냥 이런 성질로 태어나서 힘들어하는 거구나' 하고 최대한 가볍게 생각해보려고 노력한다. 많은 일들 중 특히 ‘운동’은 시작조차 어려운 영역이었다. 잘 안 되고, 숨도..
2022.03.30 -
[기록자의 도구] 내가 사랑하는 필름/수동 렌즈들(후지논, 올림푸스, 7장인)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카메라 '후지필름 X-Pro 2'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내가 X-Pro 2 미러리스 카메라에 기대했던 부분은 의 역할이었고, 지금까지 크게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MF모드로 사용할 때는 초점이 맞는 부분을 색깔(보통 붉은색)로 표시해주는 '포커스 피킹' 기능이 매우 유용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렌즈는 많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자주 사용하는 필름 렌즈 두 개와 특별한 렌즈 하나를 소개하고 싶다. 1. 인생의 큰 모험을 함께 하는 Fujinon 후지논 EBC 135mm f3.5 2018년초에 리얼 렌즈에서 구매한 후지논 준망원 렌즈다. 아래 부분에 M42-FX 마운트 어댑터가 있어 렌즈가 훨씬 길어 보인다. APS-C 크롭 바디에서는 200mm의 화각이 되어 ..
2022.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