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형 인간, 나중에 말고 '지금' 되어야한다
스스로 자처하는 스트레스 “제발 좀 편안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한 가지 일만 하고.” 전화 너머로 엄마의 당부가 들려왔다. 어떤 일을 하게 되든 예술가처럼 살자고 고등학생 때부터 다짐해 왔다.대학생 때는 음악 동아리 활동과 학업, 전시와 공연, 직장인이 되어서는 회사일과 프리랜서 일, 전시와 개인 작업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나. (저도 마음 같아서는 하고 싶은 일 하나만 하고 살고 싶어요, 엄마.) 하지만 용기가 부족하고 사업을 할 배짱까지는 없는 존재에게 24시간은 늘 밥벌이와 원하는 삶을 위해 해야 할 일들로 가득 찼다. 항상 나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더 쓸 수 없어서 아쉬울 뿐이다. 사실 이런 식의 밀도는 운 좋게 하는 일이 '한 가지' 분야로 줄어들어도 여전할 것 같다...
2023.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