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의 일본 나리타 산책
2018년 4월 3일 부산을 떠난 비행기는 두 시간여 만에 도쿄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강풍으로 악명 높은 활주로답게 험난한 착륙으로 간담이 서늘해져 내렸어요. 오클랜드행 항공기 출발까지 남은 시간은 대략 6시간 정도. 공항 안 카페에서 편히 쉬며 작업을 하는 것도 좋았지만 공항 밖의 일본을 그냥 두자니 도저히 아쉬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와이파이나 데이터 없이 저번 일본 여행 때 남긴 4천 엔으로 작은 모험을 감행하기로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내데스크에서 지도와 정보를 얻었습니다. 시간이 줄어드니 목표가 더욱 명확해졌어요. 나리타 시는 나리타 산 신쇼지(일본 불교 진언종)가 유명하지만, 시간이 짧기에 그저 '일본의 차분한 정서가 느껴지는 고즈넉한 카페'에 충..
2018.07.29